"쌍용차 해고 철회, 공적자금 투입하라"

전국노동자대회, 비정규직법, 미디어법 강행 중단 촉구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비정규직법, 미디어법 등 MB악법 중단과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 및 범국민대회' 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 6천여명은 "쌍용자동차 노동자 정리해고 철회와 공적자금 투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민주공무원노조 조합원 2백여명도 민주주의를 거꾸로 돌리는 MB 규탄에 목소리를 모았다.

이날 민주노총은 정부와 국회가 '시행유예' 내용을 담은 비정규직법 개악안이 국회 본회의 상정시 즉각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파업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라면서 총파업의 배수진을 쳤다.

임성규 민주노총위원장은 "전국 방방곡곡 산업과 업종을 가리지 않고 노동자와 민중을 상대로 한 반노동, 반인권 탄압이 거세다"면서 "신자유주의와 이명박 정권을 무덤에 파묻는 순간까지 대결전 전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힘차고 완강한 총파업을 조직을 요구한다"면서 "민주노총 위원장이 그 결전 전장 맨 앞에서 깃발을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아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대표는 "오늘이 공장점거 파업 44일째, 굴뚝농성 52일차이며 하루하루가 피 말리는 날들이다"라면서 "정부는 외면하고 있지만 우리 싸움은 정당하며 꼭 승리해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박금석 쌍용차지부 투쟁실천단 단장은 "수십 년 동안 한 공장에서 일하던 동료들을 강제로 동원해 악랄하게 노동자들이 싸우게 만드는 것이 이명박 정부 노동정책이냐"면서 "차라리 용역깡패와 공권력을 보내면 맞서 싸울 명분이라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오후 5시 20분경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한나라당사 항의방문하기 위해 거리행진을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주변에는 경찰의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해 한나라당과 산업은행 주변에서 집회를 한 참석자들은 한나라당과 공적자금 투입을 회피한 산업은행에 강력 규탄 발언이 계속됐다. 참석자들은 공적자금을 회피하고 있는 산업은행에 계란투척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저녁 6시경 여의도 한나라당과 산업은행 규탄 시위를 종료하고 자진 해산했다.